“깊은 영성으로 준비된 ‘그리스도의 몸된 일꾼’ 양성 힘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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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브랜드 대상] 웨이크사이버신학원 교육 부문 수상… 림택권 명예이사장 인터뷰



한국교회 원로이자 목회자들의 멘토인 림택권 웨이크사이버신학원 명예이사장이 지난 23일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복음과 삶이 일치하는 목회자 양성을 육성하는 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목회 환경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열악해졌다. 이전보다 더 깊은 영성이 필요한 시대가 열렸다는 역설적 의미이기도 하다. 국제독립교회연합회(웨이크·총회장 정인찬 목사)가 시대의 파수꾼이 되기 위해 2019년 개교한 웨이크사이버신학원(신학원)이 ‘2023 기독교브랜드대상(교육 부문)을 수상했다.

아신대 총장 등을 지낸 원로급 지도자이자 기본에 충실한 설교자로 꼽히는 림택권(89) 신학원 명예이사장은 설립 초기부터 신학원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 된 일꾼’을 육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림 명예이사장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웨이크 사무실에서 가진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목회자들이 이전보다 깊은 영성으로 준비돼야 하며 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설교하는 목회자들부터 말씀에 은혜받아야 하고 복음과 삶이 일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팬데믹 후 목회 환경이 열악해졌다.

“목회자들이 깊은 영성에서 우러나오는 메시지를 전하고 성도들을 위로하는데 힘썼으면 한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부흥과 정체, 시련의 시기가 있었다. 보통 가난하면 종교에 마음을 두는 경향이 높았다. 한국교회가 부흥하기 시작한 때도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다. 그런 때 교회 복지사업을 많이 펼쳤다.

도시 선교에 힘을 기울인 미국의 팀 켈러(1950~2023) 목사의 저서 ‘답이 되는 기독교’를 보면 노숙인 등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모인 뉴욕 맨해튼에서 개척한 리디머교회 이야기가 나온다. 기독교가 인생의 답을 찾는 사람들에게 해답이 된다는 내용이다. 그러려면 목회자들이 현실을 잘 파악해야 한다. 설교와 사역 속에 성도들의 피부에 와닿는 현실 문제를 많이 다루면 좋겠다.”

-웨이크사이버신학원이 개교 4년 차를 맞았다. 가장 큰 특징이 궁금하다.

“정통 신학에 기반을 둔 성경 교육과 더불어 기독교 요리 문답서와 기독교 세계관 등 개혁신학 중심의 조직신학 교육도 펼치고 있다. 신학원은 바른 기독교 세계관을 조명하기 위해 성경신학·역사신학·조직신학·실천신학 등 5개 분야에서 민경배(전 서울장신대 총장) 정일웅(전 총신대 총장) 김영한(기독교학술원장) 박사 등 탄탄한 교수진이 성경 중심의 충실한 강의를 한다. 많은 사이버신학교 중에서 유독 자부심을 느끼는 이유다. 해당 분야에서 많은 경력이 있는 교수진이 단순 이론이 아니라 목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이끈다.”

-지향하는 목회자상은 뭔가.

“‘섬김을 위한 신학’을 지향한다. 군림하는 신학이 아닌 사랑의 행위 안에서 섬김을 실천할 수 있는 교육으로 목회자를 양성한다. 특히 목회자들이 자신만의 신앙 고백 가운데 언행일치가 될 수 있도록 치열하게 씨름했으면 좋겠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됐는데도 육체의 옷을 입고 산다면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5~7장에 나온 ‘산상수훈 복음’을 통해 “나의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한다. 실행하지 않은 사람을 향해서는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죄를 안 짓고 살 수는 없지만 그 말씀대로 실천하려는 노력은 필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신학원의 모든 강의가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

-현장 중심의 신학 교육도 호평을 받고 있다.

“신학원은 이단의 공격에 대처할 뿐 아니라 이단의 미혹에 빠지지 않게 하려고 한국의 주요 이단에 관한 연구는 물론 세계 각국의 주요 이단에 관해 가르치고 있다.

온라인 예배와 영상예배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영상목회’ 과목을 개설했다. 찬양 예배를 신학적으로 조명하고 바른 예배가 될 수 있도록 ‘찬양 예배의 이론과 실제’ 과목도 운영한다. 또 종교인 과세 시대를 맞아 합법적이고 효율적인 교회 운영을 위해 ‘교회세무학’ 강의도 진행한다. 현직 세무사를 교수로 초빙해 강의는 물론 교회세무 상담까지 한다. 이처럼 바른 신학과 현장 중심 신학 교육을 하다 보니 현재 많은 전문인과 직장인들이 등록해 신학교육을 받고 있다. 은퇴 후 또 다른 헌신을 위해 여러 명이 목회자 교육을 받고 있다.

신학원은 신학교육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이후 현장에서 활동하도록 돕고 있다. 무엇보다 신학원 수료자에게 국제독립교회연합회 목사안수 자격을 부여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후배 목회자들을 향한 권면을 해주신다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영성이 삶에 나타나야 한다. 저 역시 쉽지 않지만 제가 전하는 복음과 일치되도록 애쓰고 있다. 성도들은 목회자가 설교대로 산다고 생각한다. 목회자가 언행일치 하려면 설교하는 자신이 먼저 은혜를 받아야 한다. 죄인 된 인간이 복음 안에서 언행일치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님을 본받으려고 부단히 애썼던 사도 바울처럼 애쓰는 자세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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