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0일] 제자와 서기관
웨이크신학원 | wapse
찬송 : ‘하늘 가는 밝은 길이’ 493장(통54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8장 19~22절

말씀 : 예수님의 천국 복음을 들은 자들은 그 말씀대로 병 고침과 귀신이 떠나가는 것을 봤습니다. 예수님 이전에는 율법만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진리를 알게 되니 율법의 전문가들도 예수님께 관심을 갖게 됩니다. 율법을 기록하는 한 서기관이 천국 복음의 진리에 큰 감명을 받고 예수님께 나옵니다.
어디든지 예수님이 가는 곳으로 따르겠다고 결심하며 나왔지만 예수님은 마땅히 정한 거처가 없다며 소극적으로 대하십니다. 서기관은 그 말씀 앞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아무것도 없고 정처 없이 오갈 데 없는 예수님을 내가 따라갈 것인가 말 것인가. 예수님은 강요하지 않고 설득도 하지 않고 서기관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불러서 따르던 제자 중 한 사람이 갑자기 아버지의 죽음을 마주했습니다. 장사를 지내야 하니 잠시 집에 다녀오겠다고 합니다. 아들이 아버지의 장사를 치르는 일은 아주 중요한 일이니 당연히 허락하셔야 할 듯한데 예수님은 단호하게 막으십니다.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서기관과 제자를 대하시는 예수님의 태도가 다릅니다. 서기관에게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으시고 스스로 선택하게 하시지만 제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땅에서 이루고자 하는 꿈과 소망뿐 아니라 심지어 생계를 위한 그물도 던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 제자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기 위해서는 땅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마음이 땅에서 하늘로 올려져야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할 수 있습니다. 그 사명을 위해 땅의 모든 것들을 다 버리고 올라가야 합니다.
서기관과 제자는 자리도 다르고 부르심도 다릅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 나라에서는 서기관보다는 제자가 더 우월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땅에서는 사람들이 제자가 되려고 하지 않습니다.
누가 제자가 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나라가 분명하면 제자가 됩니다. 의무가 아니라 은혜입니다. 내가 주님 한 분만을 더 사랑하고 그분을 위해 살 수 있다는 게 은혜입니다.
제자는 땅에서는 버릴 게 많고 거절할 게 많지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면 분명히 하나님의 상급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 앞으로 더 가까이 가는 길은 자신의 소유를 버리고 포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로 올라가는 길은 가혹할 정도로 좁은 길입니다. 그만큼 요구하십니다.
우리 가정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땅을 향해 가고 있는지, 하나님 나라를 향해 가고 있는지 돌아보면서 날마다 방향을 조율해야 합니다. 땅에서 성공하지 못한 것에 좌절하지 않고 내 뜻대로 되지 않은 것들에 낙심하지 않고 그것조차도 버리지 못한 것을 회개하면서 천국 백성으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매일 예배드리기 위해 헌신하는 시간이 결국 천국 길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우리 가족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천국에 가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세상의 성공보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가르쳐야 하고 자녀들도 이 땅의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영원한 것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기도 : 주님, 우리 가족이 한 사람도 생명을 빼앗기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천국을 잃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은 목사(서울 마라나타교회)
wapse
<저작권자 © 웨이크신학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