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문혁목사] 목회자재교육 185 - 자유와 사랑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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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문혁목사(마천세계로교회 창립목사, 영평교회 원로목사)

一 자유는 인간 세계에서 매우 소중한 것입니다.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문구는 미국 독립전쟁 당시 패트릭 헨리가 1775년 3월 23일 리치먼드 성 요한 교회에서 열린 제2차 버지니아 대회에서 한 연설에서 외친 말입니다.
이 말은 “Give me liberty, or give me death”로, 1775년 3월 23일 패트릭 헨리가 버지니아주 의사당에서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치며 영국의 압제에 굴하지 말고 단결할 것을 촉구한 역사적인 연설을 한 날입니다.
이 연설은 미국 독립전쟁을 앞둔 시점에서 식민지 주민들의 독립 의지를 고취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후 렉싱턴-콩코드 전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독립전쟁이 발발하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성경에서 자유를 강조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유와 사랑의 종”은 기독교에서 사용되는 표현으로, 갈라디아서 5장 1절에서 강하게 표현된 말씀이며, 13절에서는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자유를 육체의 욕망을 위해 사용하지 말고, 대신 서로 사랑하며 섬기라는 의미를 강조하는 구절입니다.
2] 예수님께서 주신 자유를 통해 죄로부터 해방되었지만, 그 자유를 육체적 쾌락이나 이기적인 욕심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웃을 섬기며 사랑하는 방식으로 나타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오늘날 사랑으로 결핍되어 사랑의 종노릇을 하는 데 미약함이 문제가 되어 각 개 단체나 사회가 비패해가고 있으며, 점점 갈등과 비방과 대결이 심해져 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의 각 교단마다 9월 총회가 열렸는데, 모두 교인은 감소세이고 교회 수나 성도들의 회집 수도 감소해감을 보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랑의 감수성을 되찾자는 설교와 사랑의 강조점을 설파했습니다.

이런 형편은 UN 총회도 동일한 형편이 될 것인데, 앞으로의 세계는 점점 어두운 면이 많이 일어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들은 하나님께서 말세의 현실들을 예고하신 내용과 일치하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듭니다.
그러므로 성도님들의 기도와 준비된 생활을 염두에 두고 하나님의 섭리에 집중해야 할 일입니다.

二 자유는 소중하면서도 위험함도 있습니다.

1] 세계 모든 학교에서 갈망하고 구호로 외치는 것이 자유입니다(갈 5:1).
이승만 전 대통령도 자유의 힘을 강조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자유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세계가 자유를 필요로 했습니다. 언론, 인권, 출판, 정권 등 모두 ‘자유’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성경에서는 예수님도 자유롭게 하려고 오셨다고 하시며, 이사야 61장 1절에서 “포로 된 자를 자유케 하려 함”을 말씀하셨고, 누가복음 4장 18절에서는 나사렛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내가 온 것은 이를 이루기 위함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요한복음 8장 32절에서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하셨고, 요한복음 8장 36절에서는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참으로 자유하리라” 하셨습니다.

2] 그러나 자유는 매우 무섭게 작용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어린이에게 칼을 주며 자유롭게 사용하라고 하면 되겠습니까?

3] 그러므로 성경은 갈라디아서 5장 13절로 해결책을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종노릇하라.”
성경에서 자유의 소중함을 알고, 성인이 되었을 때에 자유를 올바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큰 이변이 생기므로, 바울처럼 사랑으로 종노릇할 줄 아는 분별력이 있는 분들이 자유로워야 합니다.

자유를 바르게 사용하는 실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적극적으로는 자신의 의지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위해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입니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외부의 영향에 휩쓸리지 않으며,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입니다.
[2] 가장 안전한 방법은 사랑으로 종노릇하는 방편입니다.

三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는 어떤 것입니까?

1]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자유국가로 나타난 나라가 90여 개국에 이릅니다.
이들 나라를 유엔에서 통제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두면, 북한처럼 통제하기 어려운 국가로 제멋대로 행동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강대국들이 핵 제한을 하는 것입니다.
일본을 통제하고, 한국을 통제하고, 인도를 통제합니다.
이스라엘을 미국이 통제해야 제3차 세계대전을 방지할 수 있는 입장이 됩니다.

자유하나 자기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면 살인범이 늘어나고 도둑도 많아져 세상은 혼돈에 빠지고 난리가 납니다.
교통도 통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리마다 사고가 넘칠 것입니다.
집을 짓는 건축도 통제가 없으면 6·25전쟁 당시 난민촌처럼 판자촌이 될 것입니다.
저수지도 물을 통제해야 물난리가 없고, 비행기도 통제해야 왕래가 안전하지 않겠습니까?

각 국가마다 생산의 통제가 필요하고, 장사도 시장마다 규칙과 통제가 되어야 비교적 안정이 됩니다.
성경에서 주님이 주시는 자유는 귀하면서도 통제가 필요한 자유입니다.

2] 창조 질서를 따라 자유하면서 번영하고 발전하게 주신 자유입니다.
죄악으로부터 자유케 하십니다(요 8:32-36, 롬 6:20).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이 땅에 오셨고,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으며, 사흘 만에 살아나셨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죄에서 자유하고 죄의 형벌에서 자유함을 얻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자유를 누려야 합니다. 죄악의 사슬에서 벗어나 해방되어야 합니다.
죄로부터 해방될 때 비로소 우리는 참 자유인이 될 수 있습니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롬 6:17~18).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죄의 종에서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죄에서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된 사람이라야 자유의 나라를 통제하면서 살게 됩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기 전에는 다 죄의 종이었습니다.
이 죄를 누가 해결해 줄 수 있을까요?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요일 1:7, 요일 1:9).
로마서 8장 2절에 보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고 말씀했습니다.
‘해방’은 자유를 의미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는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된 자입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은 이제 죄의 종이 아니라 의의 종입니다.

갈라디아서 5장 1절에도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시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3] 율법으로부터의 자유케 하십니다(갈 3:13, 24, 25).
바울이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왜 자유에 대한 말씀을 이렇게 강조하셨을까요?
갈라디아 교회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갈라디아 교인들을 향해 “예수를 믿어도 할례를 받아야 구원받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을 ‘할례당’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아브라함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은 할례를 받음으로 하나님의 백성된 표시를 가졌다. 누가복음 2장에 보면 예수님도 8일 만에 할례를 받으셨다. 예수님의 12제자들도 모두 할례받은 자들이다.”

우리 신앙이 율법주의에 빠지면 교회는 무서운 전쟁터가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복음을 선언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율법주의의 짐을 벗고 복음 앞에 오라 하셨습니다.

그러면 율법은 안 지켜도 되는가?
우리는 구원받은 백성이므로 율법은 성화를 위해 지키는 것입니다.
은혜(Grace)와 자유(Freedom)는 함께 가는 은혜의 법입니다.

4] 마귀로부터 자유케 하십니다.
사탄은 믿는 자들의 믿음을 조롱하지만 예수님이 율법의 완성자로서 우리에게 구속주로 구원을 주셨으니, 이제는 성화를 위해 율법을 조절하며 성화를 위한 생활을 할 것입니다(빌 2:12).

5] 죽음으로부터 자유케 하십니다(고전 15:55-58, 요 5:24).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작가였던 사르트르는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이 없었기 때문에 죽음 앞에서 절규하며 공포와 두려움에 떨었다고 합니다.
반면 신앙의 영웅 마틴 루터가 병상에 누워 있을 때 마귀가 나타나 루터의 죄를 기록한 두루마리를 펴놓고 비웃었지만, 루터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이 모든 죄를 다 씻었다.”라고 외치자 두루마리와 마귀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죄에서, 율법에서, 사망에서, 저주에서 해방시켜 주셨음을 확실히 믿으시고 담대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의 카터 전 대통령은 미국이 주는 최고의 훈장인 ‘자유의 대통령 메달’을 받았습니다.
대통령 임기를 마친 후 자유인으로서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있었지만, 이분은 가난한 이웃과 불쌍한 사람을 위하여 집을 지어주는 등 선한 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전 미국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四 성경에서 자유를 주심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살리고 건설하는 자유를 주어 멋진 세상을 만들게 하셨습니다.
아담에게 주신 자유는 창조 질서를 지키라고 주신 자유이기에, 창세기 1장 28절에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하셨습니다.
각종 만물이 창조 질서를 잘 지켜나가게 하신 것입니다.

2] 사랑으로 종노릇하는 자유를 영적 실력으로 마련하면서 남은 여생을 살아야 합니다(갈 5:13).

예수님의 리더십(Leadership)은 빌립보서 2장 6~8절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주님이 하늘의 사람 실력을 모범으로 보여주신 것은 사랑으로 종노릇하라 하심입니다.
가정에서, 회사에서 존경받는 분들은 어진 형님이나 사랑하는 어머니들입니다.

예수님은 창조주이신데 종의 형체를 취하시고 사람이 되셨습니다.
즉, 종이 되셔서 종의 삶을 사셨던 것입니다.
여기에 천국의 비밀이 있습니다.
세상의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역설적 진리입니다.
세상에서 볼 때는 바보 같은 짓이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가장 큰 자의 모습입니다.

마태복음 18장 1~3절에서 제자들이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묻자, 예수께서 어린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여기서 어린아이는 겸손과 순종의 상징입니다.
신약성경에서 ‘종’, ‘섬기는 사람’, ‘섬기다’라는 말은 약 300번 나오며, 그중 170번이 바울 사도의 서신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의 종이 될 때 우리의 자유는 그대로 보존되며, 사망에서 영생으로 들어가고, 많은 생명을 사망에서 생명으로 구원해 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자원하여 사랑으로 종노릇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삶을 살아갈 때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에 순종하는 삶이 됩니다.

천국은 사랑으로 종노릇하는 곳입니다.

지옥은 천국과 장소와 존재는 같지만, 잔치 자리에서 긴 수저로 자기 입에만 넣으려 하기에 난리가 나는 곳입니다.
반면 천국은 같은 긴 수저로 서로 먹여주는 나라로, 평화와 기쁨이 있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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